작고 빨간 미니 베이비벨을 떠올리면 치즈를 감싼 왁스 코팅부터 생각하기 쉽다. 이번 종이 전환은 그 왁스를 없앴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Mini Babybel 두 개를 함께 담는 Babybel 2 Go의 바깥 플로팩에서 플라스틱 대신 종이를 사용한 사례다. Koehler Paper의 사례 소개는 이 차이를 분명히 한다.

빨간 왁스로 감싼 Mini Babybel 치즈의 일반 자료사진. 이 왁스는 이번 외부 포장 전환 대상이 아닙니다.
이번 글은 앞서 다룬 Babybel 개별 포장의 종이 전환과 식품접촉 검증이 아니라, 2개입 제품을 묶는 외부 플로팩의 별도 소재 사례를 짚는다.
어디에 어떤 종이를 썼나
Koehler에 따르면 외부 플로팩에는 열접착 가능한 Koehler NexPlus® Seal Pure 포장지가 쓰인다. Babybel 포장개발 매니저 Victor Desmonts는 플라스틱 외부 포장을 종이로 대체했으며, 종이의 형태 안정성을 이용해 기존의 내부 판지 포장재도 절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절감 대상인 판지와 치즈를 직접 감싼 빨간 왁스는 서로 다르다. 왁스 코팅은 여전히 별도의 개선 연구 대상이라고 Packaging Europe의 보도도 전한다.
포장재를 바꾸는 일이 단순히 소재 이름을 교체하는 데 그치지는 않는다. Koehler가 설명한 개발 요구는 기존 포장 라인에서 필름에 준하는 속도로 가공할 것, 낮은 온도에서 접착할 것, 굽힘·파손에 견디면서 인쇄 품질을 유지할 것이었다. 이는 해당 제품과 설비를 대상으로 제시된 설계·공정 요건이지, 모든 종이 플로팩이 같은 성능을 낸다는 뜻은 아니다.

투명한 플라스틱 플로팩 형태의 일반 사례. Babybel 제품이나 새 종이 포장 사진이 아닙니다.
재활용 가능하다는 표현의 경계
Koehler는 사용한 종이가 100% 버진 섬유 펄프로 만들어졌고 유럽과 미국의 재활용 관련 요구를 충족한다고 설명한다. 이 수치의 대상은 포장지의 섬유 원료이며, 왁스까지 포함한 완제품 전체가 종이 100%라는 의미가 아니다. 또한 제조사의 재활용성 설명만으로 모든 판매 지역에서 동일한 수거 경로가 있거나 개별 소비자의 사용 후 포장이 실제로 재활용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 배출 방법은 지역 수거·선별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Bel의 2030년까지 재활용 가능한 포장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 역시 향후 목표다. 이번 2개입 외부 포장 사례를 모든 Babybel 제품의 전환 완료로 읽어서는 안 된다.
이 사례의 핵심은 치즈를 둘러싼 모든 층을 한 번에 종이로 만들었다는 주장이 아니라, 외부 플로팩이라는 특정 층을 기존 설비와 품질 요건에 맞춰 바꿨다는 점이다. 포장 전환을 평가할 때는 어느 층이 바뀌었는지, 제조사가 무엇을 입증했다고 주장하는지, 소비자에게 실제로 어떤 배출 경로가 열려 있는지를 나눠 보는 편이 정확하다.
참고자료
- Koehler Paper, “Let’s roll, Baby!” — 연도 2026은 사이트 경로에서 확인; 정확한 게시일은 미표기. 업체의 제품·공정 설명과 관계자 발언.
- Packaging Europe, “Koehler wraps Babybel two-packs in recyclable paper flowpack” (2026-10-21) — 업계 보도; 제조사 주장의 독립 시험 결과는 아님.
작성자 소개
PackingMaster: 페이퍼팩로그 편집자. 종이 포장재 산업의 시장 동향, 제품 정보, 기술 인사이트를 모아 정리합니다.
사진 저작권·출처
- 健ちゃん, 일반 종이 포장재, CC BY-SA 3.0. 크기 조정·JPEG 재인코딩.
- Matthew Bellemare, 빨간 왁스를 연 Babybel 치즈, CC BY-SA 3.0. 크기 조정·JPEG 재인코딩.
- Misterziggy, 일반 플라스틱 플로팩, CC BY-SA 3.0. 크기 조정·JPEG 재인코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