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KOREA PACK & ICPI WEEK 2026이 막을 올렸다. 4월 3일까지 4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KINTEX 제1, 제2전시장 전관(약 10만 제곱미터)을 사용한 역대 최대 규모로, 24개국 1,500개사가 5,000개 부스에 참여했다. 한국포장기계협회와 경연전람이 공동 주최한 이 박람회는 패키징을 축으로 R&D, 제조, 물류까지 산업 전 과정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숫자로 본 KOREA PACK & ICPI WEEK 2026

  • 개최 기간: 2026년 3월 31일에서 4월 3일까지 (4일간)
  • 장소: 경기 고양 킨텍스 제1, 제2전시장 전관
  • 참가 규모: 24개국 1,500개사, 5,000개 부스
  • 전시 면적: 약 10만 제곱미터
  • 예상 참관객: 6만 명 이상
  • 부대 행사: 150여 회 전문 세미나 및 컨퍼런스

KOREA PACK 단독 행사가 아니라 ICPI WEEK(제약, 바이오, 화장품, 화학, 실험, 콜드체인, 다크팩토리 등)와 통합 운영된 점이 큰 특징이다. 같은 자리에서 패키징 소재, 가공 장비, 인쇄, 자동화, 물류 솔루션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다는 의미다.

KOREA PACK ICPI WEEK 2026 킨텍스 전관 부스 전경

전시회 구성: 10개 전문전이 한자리에

KOREA PACK & ICPI WEEK 2026은 두 전시장에 걸쳐 10개 전문 전시회로 나뉘어 운영됐다. 한국 포장 산업이 단순 박스 제조에서 벗어나 정밀 공정,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콜드체인 물류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전시장전문전
제1전시장KOREA PACK, ESG PACK, COPHEX, KOREA CHEM
제2전시장KOREA LAB, KOREA PHARM and BIO, CI KOREA, KOREA MAT, KOREA COLD CHAIN, KOREA DARK FACTORY

특히 ESG PACK 존은 EU 포장폐기물 규정(PPWR) 8월 시행을 앞두고 수출 기업이 규제 대응 전략을 현장에서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핵심 트렌드 1: ESG와 친환경 패키징 본격화

이번 행사의 첫 번째 화두는 친환경 소재였다. 동원시스템즈, 삼륭물산 등 주요 종이 포장재 기업이 재활용 가능성을 고려한 설계를 부스 전면에 내세웠다. 일회용 플라스틱을 종이 기반 소재로 전환하면서도 제품 보호 성능과 재사용성을 함께 확보하려는 시도가 두드러졌다.

ESG PACK과 KOREA CHEM 부스에서는 다음과 같은 솔루션이 공개됐다.

  • 재생 펄프 함량 표기와 탄소 발자국 라벨링
  • 단일 소재(Mono Material) 골판지와 코팅 기술
  • 디지털 제품 여권(DPP) 대응을 위한 RFID, QR 통합 라벨
  • 재활용 효율을 높이는 무라벨 또는 박리형 라벨

EU PPWR 외에도 RE100, 탄소중립 인증을 화두로 내건 부스가 늘어, 한국 포장 산업이 글로벌 규제에 빠르게 발을 맞추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핵심 트렌드 2: AI 비전과 로봇 자동화

두 번째 흐름은 자동화다. 한국포장기계협회는 개막식에서 “AI와 로봇이 결합된 스마트 패키징과 탄소 중립 기술이 산업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실제 전시장 곳곳에서는 다음과 같은 장비가 시연됐다.

  • AI 비전 검사: 인쇄 결함, 박스 균열, 라벨 부착 오류 자동 검출
  • 로봇 팔레타이징: 박스 적재 자동화로 야간 무인 운영 가능
  • 다이컷과 슬리터 라인의 무인 교체 시스템
  • 디지털 인쇄 기반 다품종 소량 생산 라인

대은산업, 흥아기연, 리팩, 카운텍, 세종파마텍, PTK, 영테크팩, 큐브젤 등 8개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충진에서 포장, 출하까지 전 라인을 통합 시연한 점도 화제였다.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 속에서 자동화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조건이라는 메시지가 분명했다.

포장 자동화 라인과 AI 비전 검사 시스템

핵심 트렌드 3: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패키징

세 번째 키워드는 디지털 전환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개막 메시지에서 패키징 산업이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패키징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인쇄 디자인의 변화가 아니라, 생산 공정과 유통 추적까지 데이터로 묶이는 흐름을 뜻한다.

  • MES와 WMS 통합으로 생산과 재고 실시간 연동
  • 콜드체인 물류에 IoT 센서 결합한 온도, 습도 추적
  • 다크팩토리 존에서 무인화 공정 시연
  • e커머스 최적화 패키징: 제품 크기에 맞춘 가변 박스 제작

특히 KOREA COLD CHAIN과 KOREA DARK FACTORY는 신선 물류, 의약품 콜드체인, 무인 창고 운영 등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의 신기술을 한자리에 모았다.

한국 포장 산업의 수출 시사점

전시회를 종합해 보면 한국 포장 산업은 다음 네 가지 축에서 해외 수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

  1. K 브랜드 후광 효과: 방위산업, K 컬처에 이어 한국산 포장 기계, 포장재가 글로벌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협회 차원에서 공식화됐다.
  2. EU PPWR 대응: 8월 시행을 앞두고 친환경 인증, 탄소 데이터, 단일 소재 설계가 표준이 되면서, 미리 준비한 한국 기업이 유럽 진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3. 신흥국 자동화 수요: 동남아, 중남미의 인건비 상승으로 자동화 라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한국 중견 포장 기계 기업의 수출 확대 가능성이 크다.
  4. 콜드체인과 의약품 패키징: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 성장과 함께 정밀 콜드체인, GMP 대응 클린룸 패키징의 수출 여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중국 WEPACK이 13만 명대 참관객을 모은 점, 일본의 자동화 기술력, 동남아의 가격 경쟁력을 감안하면, 단순 가격이 아닌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통합 역량으로 차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자주 묻는 질문

Q: KOREA PACK & ICPI WEEK 2026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

24개국 1,500개사가 5,000부스 규모로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이며, KOREA PACK과 ICPI WEEK가 통합 운영되어 패키징, 제약, 바이오, 화학, 콜드체인, 다크팩토리까지 산업 전 과정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Q: 이번 전시회에서 두드러진 트렌드 세 가지는 무엇인가요?

첫째 ESG 친환경 패키징(재활용성, 탄소 라벨, EU PPWR 대응), 둘째 AI 비전과 로봇 기반 자동화 라인, 셋째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MES, WMS, IoT 콜드체인)입니다.

Q: 한국 포장 기업의 수출 경쟁력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나요?

한국포장기계협회는 K 브랜드 후광 효과로 한국산 포장 기계와 포장재에 대한 글로벌 신뢰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차별화하려면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통합 역량이 핵심 무기라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Q: 다음 행사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다음 KOREA PACK은 2027년 봄 킨텍스에서 다시 개최될 예정이며, ICPI WEEK는 격년 통합 운영 여부가 추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수출 확대를 노리는 한국 종이 포장재 기업의 적극 참가 검토가 권장됩니다.

작성자 소개

PackingMaster: 페이퍼팩로그 편집자. 종이 포장재 산업의 시장 동향, 제품 정보, 기술 인사이트를 모아 정리합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