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 건조 공정의 열원을 전기로 바꾸려는 논의가 활발하다. 그러나 온수 공급 기술의 실증 지원과 고온 증기 기술개발을 이미 같은 단계의 성과로 읽으면 안 된다. 10월 29일 기후에너지환경부 발표는 두 과제를 구분해 설명한다. 이 글의 이미지는 기술 이해를 돕는 예시이며 실제 실증 현장을 촬영한 자료가 아니다.

현장 문제

기후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정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제지산업의 약 38℃ 폐열을 활용해 100℃ 이상 고온수를 만드는 3.5MW급 히트펌프의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을 지원한다. 별도로 180℃ 이상 고온 증기를 생산하는 산업용 히트펌프의 요소기술과 시스템 개발도 추진 중이다.

두 온도는 공급 매체와 기술개발 단계가 다르다. 발표를 근거로 특정 공장에서 180℃ 증기가 연속 생산되고 있다거나, 연간 에너지비 절감이 실측으로 확인됐다고 말할 수 없다.

가상 연출 예시: 일반 제지공장 열회수 배관의 예시 이미지

확인할 근거

공정 전기화 여부는 발표 온도 하나로 결정되지 않는다. 회수 가능한 폐열의 유량과 계절별 온도, 필요한 온수·증기의 압력과 시간대별 수요, 보일러 대체 범위가 맞아야 한다. 전력 사용량에는 압축기뿐 아니라 순환펌프와 보조설비도 포함해야 한다. 이 항목은 기후부가 발표한 현장 실측치가 아니라, 해당 기술을 평가하기 위해 편집부가 제안하는 확인 질문이다.

최근 공개된 아진피앤피 히트펌프 사례는 개별 설비의 설치·시운전과 절감 전망을 구분한 글이다. 이번 발표는 국가 R&D의 온수·증기 기술 단계에 초점을 맞추므로 둘을 같은 프로젝트나 동일한 운전 성과로 합쳐서는 안 된다.

가상 연출 예시: 일반 설비에서 열·전력 계측을 점검하는 모습의 예시 이미지

실무 산출물

현장 검토표에는 ① 폐열의 온도·유량, ② 공급 매체와 목표 온도·압력, ③ 시간대별 열수요, ④ 압축기·보조설비 전력, ⑤ 기존 보일러 연료 사용량, ⑥ 연속운전 기간과 정지 사유를 별도 칸으로 기록한다. 온수 사용처와 증기 사용처도 분리해야 기대 절감과 확인된 절감을 혼동하지 않는다.

적용 보류 조건

실증 데이터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거나 필요한 건조공정 증기 조건을 온수 설비가 충족하지 못한다면, 다른 공장의 비용 절감률이나 탄소감축률을 추정해 제시하지 않는다. 180℃ 증기 과제는 향후 개발·실증 결과를 확인한 뒤 상용 적용성을 판단해야 한다.

작성자 소개

PackingMaster: 페이퍼팩로그 편집자. 종이 포장재 산업의 시장 동향과 기술 적용 조건을 정리합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