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세종공장은 2026년 5월 일부 작업장에서 주간 단부제를 시험한 뒤 8월부터 전 공장으로 확대했다. 기존 2부제 야간생산을 낮 시간에 집중하고, 생산량 유지를 위해 설비와 디지털 운영을 보강하는 시도다. 공개자료에는 2023년까지 MES·POP를 구축한 뒤 시간당 생산량이 8.7% 늘고 기록관리 시간이 83.3% 줄었다는 회사 설명, 약 100억원의 시설투자 계획과 약 30억원 매엽기 추가 설치 계획이 나온다. 하지만 전면 단부제 이후 사고율·총생산량·납기와 임금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공개된 변화의 시간축
| 시점 | 공개된 조치 | 현재 판정 |
|---|---|---|
| 2023년까지 | 정부 스마트공장 지원으로 MES·POP 구축 | 시스템 구축과 회사 측 생산성 지표 공개 |
| 2026년 5월 | 일부 작업장에서 단부제 시험 | 파일럿 시행 확인, 상세 결과 미공개 |
| 2026년 8월 | 전 공장 주간 단부제 확대 | 시행 단계, 성수기 검증 전 |
| 진행 중 | 약 100억원 시설투자 계획 | 계획·집행 중, 완료금액·효과 미공개 |
| 예정 | 약 30억원 규모 매엽기 추가 설치 | 설치 계획, 가동·검수 완료가 아님 |
| 10월~다음 해 3월 | 교과서 성수기 | 생산량·납기 유지의 핵심 검증구간 |
회사는 심야 피로와 집중력 저하가 끼임 등 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을 단부제 전환 이유로 들었다. 이는 합리적인 위험가설이지만, 실제 사고 감소율이나 근접사고 데이터가 공개된 것은 아니다.
단부제는 근무표가 아니라 생산시스템 변경이다
같은 월 생산량을 더 짧은 시간에 만들려면 단순히 설비속도를 올려서는 안 된다. 주문 평준화, 판교체·세척·색교정 같은 셋업 단축, 자재 선투입, 고장예방, 품질 즉시판정과 물류동기화가 함께 바뀌어야 한다.
| 운영축 | 필요한 변화 | 확인할 KPI |
|---|---|---|
| 주문·계획 | 성수기 물량예측, 일별 부하평준화, 긴급오더 규칙 | 계획준수율, 긴급변경, 납기준수 |
| 설비 | 매엽기 증설, 병목공정 능력, 예방보전 | 시간당 양품, 가동률, 고장·셋업시간 |
| MES·POP | 실적·정지·불량·자재를 실시간 연결 | 입력지연, 데이터 누락, 원인코드 완결성 |
| 품질 | 초도 인쇄 승인, 색차·등록·오염 즉시판정 | 재작업, 손지, 고객불량, 승인대기 |
| 안전 | 심야 제거 외 에너지차단·가드·정지절차 | 사고, 근접사고, 위험행동, 휴식·피로 |
| 인력·임금 | 주간배치, 숙련도, 휴게, 급여보전 | 이직, 결근, 초과근로, 실수령액 변화 |
MES가 있다고 단부제가 작동하는 것도 아니다. 작업자가 정지와 불량 원인을 나중에 몰아서 입력하면 병목은 보이지 않는다. 설비·작업·품질·자재 ID가 같은 생산오더에 제때 연결돼야 일일 계획을 다시 조정할 수 있다.

8.7%와 83.3%를 읽는 법
보도에 따르면 미래엔은 MES·POP 도입 후 시간당 생산량이 8.7% 증가하고 기록관리 업무시간이 83.3% 단축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주간 단부제 전면시행의 결과가 아니라 기존 스마트공장 시스템 도입 후 회사가 제시한 지표다. 기준기간, 품목믹스, 계산식과 외부검증 여부는 기사에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다음 비교에서는 지표 정의를 먼저 고정해야 한다.
- 시간당 생산량: 총인쇄량인지 양품량인지
- 기록관리 시간: 작업자 입력시간인지 관리자 집계시간인지
- 생산량 유지: 월 총량뿐 아니라 납기·재작업·외주를 포함하는지
- 안전: 재해건수뿐 아니라 근접사고·위험노출시간을 포함하는지
- 임금: 기본급·수당·초과근로를 합친 실수령 기준인지
성수기 검증표
| 게이트 | 단부제 전 기준 | 단부제 후 증거 | 보류 조건 |
|---|---|---|---|
| 생산능력 | 품목군별 양품/시간, 셋업, 병목 | 같은 품목믹스의 양품·납기·재공 | 외주·재고 선생산으로만 총량 유지 |
| 설비투자 | 기존 능력·고장·정비 | 매엽기 설치·SAT, 실제 가동·불량 | 계획금액만 있고 검수·가동 없음 |
| 디지털 | MES·POP 데이터 완결성 | 자동수집률, 입력지연, 원인코드 | 사후 엑셀 보정이 핵심 원본 |
| 품질 | 손지·재작업·고객불량 | 같은 정의의 전후 비교 | 속도 증가와 함께 불량 악화 |
| 안전 | 사고·근접사고·노출시간 | 공정·시간대별 위험지표 | 야간 제거만 하고 LOTO·가드 미개선 |
| 근로 | 근무시간·급여·휴게·이직 | 실수령·초과근로·피로 설문 | 숨은 조기출근·잔업으로 보전 |
단정하면 안 되는 표현
- 8월 전면시행을 성수기 생산량 유지가 이미 입증된 것으로 표현
- 100억원 투자계획을 전액 집행·완료된 설비자산으로 변경
- 30억원 매엽기 계획을 설치·SAT·양산 가동 완료로 표현
- MES 도입 지표를 주간 단부제 시행 후 성과로 혼합
- 야간작업 제거를 사고 제로 또는 중대재해 예방 완료로 단정
미래엔 사례는 근무형태를 바꾸기 위해 MES·POP, 설비증설, 공정집중과 노사협의를 함께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진짜 성과는 10월~3월 성수기에 같은 양품·납기·임금을 유지하면서 위험노출과 피로가 줄었는지로 판단해야 한다. 그 결과가 공개되기 전에는 ‘성공’보다 ‘전면 시행 중인 운영 실험’이 정확한 표현이다.
작성자 소개
PackingMaster: 페이퍼팩로그 편집자. 종이 포장재 산업의 시장 동향, 제품 정보, 기술 인사이트를 모아 정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