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중국 선전(深圳) 월드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WEPACK 2026이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내렸다. 130개 이상 국가에서 13만 명을 훌쩍 넘는 참관객이 몰리며, 글로벌 종이 포장 산업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다시 확인시켜준 행사였다.
숫자로 본 WEPACK 2026
- 참관객 수: 총 137,157명 (방문 횟수 기준 158,659회)
- 해외 참관객: 13,598명 (방문 19,682회)
- 참여 국가/지역: 130여 개국
- 동시 전시회: 8개 통합 전시
- 고위급 포럼: 30회 이상
특히 해외 참관객 1만3천 명 돌파는 중국 단일 패키징 행사로는 이례적인 규모로, “중국 박람회"가 아닌 “글로벌 박람회"로의 전환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 구성: 종이 포장의 풀 스택
WEPACK 2026은 8개의 동시 전시를 하나로 통합한 행사다. 한 자리에서 다음 영역 모두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였다.
| 영역 | 내용 |
|---|---|
| 원지·소재 | 골판지 원지, 크라프트지, 친환경 펄프 소재 |
| 가공 장비 | 코러게이터, 슬리터, 다이컷 |
| 인쇄 기술 | 디지털 인쇄, 잉크젯, 오프셋 |
| 완제품 | 골판지 박스, 접지 카톤, 기프트 박스, 종이백 |
| 라벨 | 라벨 인쇄, 자가 접착 라벨 |
| 자동화 | AI 비전 검사, 로봇 팔레타이징 |
| 시스템 | MES, WMS, 물류 자동화 |
핵심 트렌드 1: 탄소중립 본격화
이번 행사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탄소중립 존(Carbon Neutrality Zone) 신설이었다. 폴딩 카톤(접지 카톤) 쇼에서는 **‘중국 패키징 탄소발자국 백서(China Packaging Carbon Footprint White Paper)’**가 공식 공개됐다. 이는 중국 내 패키징 기업이 탄소 배출을 측정하고 줄이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다.
EU PPWR(8월 시행)을 의식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요구가 중국 공급망에도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재활용 가능 소재 비중, 재생 섬유 함량, 탄소 인증이 상시 평가 항목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핵심 트렌드 2: 자동화·AI의 본격 진입
새로 등장한 고부가 장비·자동화 존도 주목받았다. 핵심 기술은 다음과 같다:
- AI 비전 검사: 인쇄 결함, 골판지 균열, 라벨 부착 오류 자동 검출
- 로봇 팔레타이징: 박스 적재 자동화로 야간 무인 운영 가능
- MES/WMS 통합: 생산 실적과 창고 재고를 실시간 연동
- 디지털 인쇄 라인: 다품종 소량 생산용 단납기 대응
중국·동남아의 인건비 상승과 한국·일본의 인력난이 맞물리며, **“자동화 안 하면 마진이 안 나오는 시대”**가 이미 시작됐다는 분위기였다.

핵심 트렌드 3: 30회+ 포럼이 다룬 주제
부대 행사로 열린 30회 이상의 고위급 포럼에서는 다음 주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 펄프·페이퍼보드 시장 전망: 2026에서 2027 가격·수급
- 지속가능성 인증 체계: FSC, PEFC, EU PPWR 대응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종이 산업의 IT 전환
- 라벨 시장 전망: 디지털 라벨, 스마트 라벨, RFID 통합
한국 기업이 주목해야 할 시사점
- EU PPWR 시행 임박 → 친환경 인증·탄소 데이터 의무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 자동화 격차 → 한국 중소 제지·포장 업체의 자동화 수준이 중국·동남아에 뒤처질 위험.
- 수출 시장 다변화 → 중국 패키징 산업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는 만큼, 한국은 친환경·고부가 차별화 전략 필요.
- B2B 전시회의 재발견: 디지털 마케팅 시대에도 오프라인 박람회가 여전히 글로벌 바이어 발굴의 핵심 채널임을 재확인.
WEPACK 2026의 다음 행사는 2027년에 다시 선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 종이 포장재 기업들의 적극적 참가 검토가 권장된다.
자주 묻는 질문
Q: WEPACK 2026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이었나요?
130개국 이상에서 137,157명이 참관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점, 8개 동시 전시·30회 이상의 포럼이 통합 운영된 점, 그리고 신규 신설된 탄소중립 존(Carbon Neutrality Zone)이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Q: 한국 기업이 WEPACK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세 가지입니다: 탄소중립 인증의 표준화, AI 비전 검사·로봇 자동화의 본격 도입, 그리고 EU PPWR을 의식한 글로벌 공급망의 친환경 전환 가속화입니다.
Q: WEPACK 2027 일정은 정해졌나요?
2027년에 다시 중국 선전(深圳)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한국 종이 포장재 기업의 적극 참가 검토가 권장됩니다.
작성자 소개
PackingMaster: 페이퍼팩로그 편집자. 종이 포장재 산업의 시장 동향, 제품 정보, 기술 인사이트를 모아 정리합니다.
참고 자료
- PR Newswire, “WEPACK 2026 Concludes on a Record High, Reinforcing China’s Role at the Heart of the Global Packaging Industry” (2026.04.27)
- Pulp & Paper News, “Wepack 2026 concludes on record-breaking attendance” (2026.04.27)
- Stocktitan, “WEPACK 2026 Draws 137,157 Visitors From 130 Countries”
- WEPACK 공식 사이트
